이토록 아름다운
부산시립미술관 본관 3층
2021. 4. 23 - 9. 12
참여작가 :
에이스트릭트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도나 해러웨이
염지혜
박경진
김이박
강태훈
박혜수
정만영 & 카와사키 요시히로
박형근
다비드 클레르부
휘도 판 데어 베르베
The Nature of Art
3F Busan Museum of Art
Apr. 23. 2021 - Sep. 12
Artist :
Tae-Hun Kang
LEE-PARK KIM
Kyungjin Park
Hyung-Geun Park
Hyesoo Park
Ji Hye Yeom
Man-Young Jung & Yoshihiro Kawasaki
a’strict
David Claerbout
Donna Haraway
Guido van der Werve
Download ↓
도록 에세이
부산시립미술관 본관 3층
2021. 4. 23 - 9. 12
참여작가 :
에이스트릭트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도나 해러웨이
염지혜
박경진
김이박
강태훈
박혜수
정만영 & 카와사키 요시히로
박형근
다비드 클레르부
휘도 판 데어 베르베
The Nature of Art
3F Busan Museum of Art
Apr. 23. 2021 - Sep. 12
Artist :
Tae-Hun Kang
LEE-PARK KIM
Kyungjin Park
Hyung-Geun Park
Hyesoo Park
Ji Hye Yeom
Man-Young Jung & Yoshihiro Kawasaki
a’strict
David Claerbout
Donna Haraway
Guido van der W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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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에세이
《이토록 아름다운》 전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용기를 일깨우고자 기획되었다.
인류사의 대재앙이라 불리는 코로나 팬데믹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시대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은 순식간에 통제되었다. 이전의 생활 방식은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염원은 쉽게 응답하지 않을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신자유주의의 모순으로, 기후 변화가 낳은 저주로, 문명 파괴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더불어 불안•공포•좌절은 인간의 정신을 대체하는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재난 상황은 사회 시스템의 모순을 진단하고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가 말했듯이,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에게 꿈을 갖도록 허락해야 한다. 이는 한참 전에 해야 했던 개혁들을 감행할 수 있는 시간이며, 불의의 구조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러한 코로나 비극 속에서 진정한 치유는 쉽게 성취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극의 시대에서 예술과 만나고, 사유하고, 감각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예술과 조우하며 생각해 본다. 인류의 모습은 어떤가, 함께 공생하는 대지의 생명력은 어떻게 꿈틀거리는가. 다시, 삶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가.
본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오늘로부터–상상을’이다. 세계의 구조적 모순을 포착하고, 상상력을 동원한 미래를 향한 제언에 귀 기울인다. 두 번째는 ‘공백으로부터–사유를’이다. 외국의 자연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구속된 신체를 해방시킨다. 또한, 재난 상황으로 외롭게 떠난 고인들과 남겨진 자들을 함께 애도한다. 마지막 섹션은 ‘대자연으로부터–용기를’이다. 대자연이 주는 위대함, 숭고, 그리고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예술가는 비극의 시대에서도 세상을 등지지 않고 다음을 위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지금,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인류사의 대재앙이라 불리는 코로나 팬데믹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시대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은 순식간에 통제되었다. 이전의 생활 방식은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염원은 쉽게 응답하지 않을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신자유주의의 모순으로, 기후 변화가 낳은 저주로, 문명 파괴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더불어 불안•공포•좌절은 인간의 정신을 대체하는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재난 상황은 사회 시스템의 모순을 진단하고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가 말했듯이,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에게 꿈을 갖도록 허락해야 한다. 이는 한참 전에 해야 했던 개혁들을 감행할 수 있는 시간이며, 불의의 구조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러한 코로나 비극 속에서 진정한 치유는 쉽게 성취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극의 시대에서 예술과 만나고, 사유하고, 감각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예술과 조우하며 생각해 본다. 인류의 모습은 어떤가, 함께 공생하는 대지의 생명력은 어떻게 꿈틀거리는가. 다시, 삶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가.
본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오늘로부터–상상을’이다. 세계의 구조적 모순을 포착하고, 상상력을 동원한 미래를 향한 제언에 귀 기울인다. 두 번째는 ‘공백으로부터–사유를’이다. 외국의 자연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구속된 신체를 해방시킨다. 또한, 재난 상황으로 외롭게 떠난 고인들과 남겨진 자들을 함께 애도한다. 마지막 섹션은 ‘대자연으로부터–용기를’이다. 대자연이 주는 위대함, 숭고, 그리고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예술가는 비극의 시대에서도 세상을 등지지 않고 다음을 위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지금,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