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F1963 석천홀(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20)
2018. 9. 1 - 10. 21

참여작가 :
1섹션 - 강민기, 김익현, 노순천, 서평주, 송기철, 양아치, 엄정원, 이해민선, 주용성, 최수환

2섹션 - 강태훈, 김세진, 김정근, 박경근, 손혜경, 양유연, 양정욱, 연기백, 이윤엽, 이혜진, 전보경, 홍진훤

강태훈은 전지구적 자본주의화의 상황 아래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그 내부의 사회적 모순에 대해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 정치적 작업을 전개해 왔고, 주로 생활 주변의 다양한 사물을 수집한 후 그것들의 의미를 새롭게 구성한다. 이 전시 <질곡의 시간들>(2018)에서는 자본과 노동의 적대를 드러낸다. 지배 계급은 자신들의 기원적인 강탈의 습성을 은폐하는데, 특히 자본주의에서 자본가들은 잉여가치가 노동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은폐한다. 전시장 바닥의 철판에 영사된 영상은 억압적이고 압축적으로 진행된 고도성장의 이면을 드러내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 노동자들의 희생, 그리고 착취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밀려 올라가는 곡선의 구조물에는 현 사회의 비정규직 투쟁이 프로젝션 맵핑으로 투사한다. 금권적 가치의 숫자놀음에 떠밀려난 노동자들은 유령처럼 취급되지만, 실은 그 현실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글 신양희 (아마도 예술공간 큐레이터)


Kang Taehun has been developing artistic and political work to convey critical messages about problems and their internal social contradictions under the circumstances of global capitalism, mainly collecting various objects around his life and the reshaping their meanings. At this exhibition, the artist reveals the antagonism between capital and labor. The ruling class hides the habit of their original extortion, especially in capitalism, where capitalists cover that surplus value comes from labor. The images projected on the steel plates on the floor of the showroom reveal the inside of repressive and compressed rapid growth and talk about the sacrifice of workers still in existence and the reality of exploitation. Moreover, the structure of the rising curve is projected the struggles of the temporary workers in the present society with projection mapping. It discovers that the workers forced out by the play of the financial influential values art treated like ghosts, but in fact, they support the reality.

by Yang-hee Shin (Curator of Amado Art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