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 혼합재료, 사운드, 10M 이내 가변설치, 2010. (부산시립미술관 소장)Birds don’t sing anymore, Mix Media, sound, Variable dimension within 10M,2010. (Collection of Busan Metropolitan Art Museum. Korea.)



2010 부산비엔날레
- 진화속의 삶

2010. 9. 11 - 11. 20


2010 Busan Biennale
- Living in Evolution

Apr. 23. 2021 - Sep. 12


이번에 출품한 신작 〈새들은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에서는 최근 사회에서 일어난 몇 가지 사건들을 시적 표현과 같이 여러 상징을 통해 중첩 시킨다. 초현실적 분위기로 매달려 있는 텅 빈 새장들과 사진, 박제된 배부른 고양이(마치 새들을 모두 잡아먹은 듯한), 부산의 저개발 지역의 주택에서 흔히 보는 물탱크(최근 사회문제가 되었던 성폭행과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와 같은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이들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같은 현대적 삶의 방식에 대한 언급, 신자유주의의 문제, 권위적 자본주의화가 되어가는 아시아, 부유하는 법들, 여전히 계속 증가하며 모습을 바꾸는 아우슈비츠나 관타나모 수용소들 그리고 호모 사케르, 집단 전염병 같은 불확실한 집단 죽음에 대한 잠재적 공포, 심지어는 히치콕의 오마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해석의 여지를 통해 사회구조의 어두운 밑바닥이나 무의식 속을 파고든다.  

김성연 (2010 부산비엔날레 어드바이저 큐레이터)


Birds don't sing anymore.(kein vogel singt mehr)

Tae Hun Kang looks into political and social issues from his critical perspective and create installations using found objects in his surroundings. The use of birdcages aims at the allegorical representation of the ills of modern way of living such as'Hikikomori'.
The work allows one to make infinite interpretations the dilemmas of modern philosophy, authoritative capitalism, the potential fear of Auschvitz Concentration Camp, evolution, and so on.
One can detect his metaphors,symbolisms and sarcasms in relation to modern society.